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 - 진짜 연애는 아직 오지 않았다

 

저마다 사랑했던 소설,
그 소설이 바꾸어 놓은 ‘현실의 연애’ 이야기

 

연애란 무엇인지

그리고 그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. 그래서 연애소설을 읽어보게 되었다. 그 소설은 마치 사랑스런 사탕을 물고 있는 것 같았다. 연보라빛 글씨들이 나를 더 사랑스럽게 만들어 주었고,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연애를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었다.

 

연애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. 이제는 연애에 대한 호기심과 혼란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. 예전처럼 다른 이들의 연애 이야기를 들어도 궁금증과 질투의 느낌이 사라지고, 오히려 그런 이야기들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있다. 그런데 왜 연애에 대해 이렇게 가혹한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지... 혹시 내가 무언가를 잘못했는지, 혹은 연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그런 것일까?

 

첫 데이트에서의 어색한 상황, 혹은 썸에 대한 생각도 새롭게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. 누군가를 만나고 그 사람과 헤어지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, 그러나 그것이 때로는 마냥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. 이제는 제 연애의 시간이 오지 않았다고 느끼는 대신, 그냥 두려운 마음을 떨쳐버리고 자유롭게 연애를 시작할 용기가 생겼다. 이제는 봄이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. 연애 소설을 읽는 시간이 연애를 시작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.

 

 

 

"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이란 언제나 실연했을 때 시작된다."

이 문장은 처음에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했지만, 이제는 가타부타 없이 이 문장부터 보여주고 싶다. 연애가 끝나고도 무너질 것 같은 마음을 안겨줄 다른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기쁜 소식이다. 연애가 끝나고도 이 책을 펼치게 되면 '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'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.

 

연애는 서로 간의 감정이 엮여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. 그래서 연애는 상대적인 것이다. 혼자서 아무리 마음을 내어놓아도 그것은 연애가 아니다. 20명의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은 그런 연애의 본질에 대한 담론들을 제시한다.

 

 

 

 

작가들은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고 있다. 가수, 배우, 소설가, 시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.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많은 공감을 느꼈다.

 

이 책을 통해 새로운 인물들의 사랑법과 생각을 만나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이들의 마음과 고민을 공유하게 되었다.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나의 사랑에 대한 시선도 변화하고 있다.

 

연애는 모두에게 필요한 순간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. 그리고 이런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나의 연애도 찾고 있다.